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주요 당직자인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의 '계엄 공개 사과' 에 "바람직하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계엄 당시 국무위원으로서 사과할 생각이 있는지' 묻자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향후) 사과할 때가 돼서 하겠다"고 회피했다. 또 계엄의 책임을 더불어민주당에 돌리고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도 이어갔다.
김 예비후보는 25일 오전 9시 서울 영등포구 대하빌딩에 있는 자신의 경선 캠프에서 '공동주택 층간소음 방지 의무화' 공약을 발표했다. 약 5분간의 짧은 발표를 마친 그는 직후 진행한 질의응답에서 공약과 정치 현안 등 주제를 가리지 않고 질문을 받았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하루 전인 지난 24일 윤희숙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의 '계엄 사과' 방송연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현장에 있던 김 예비후보의 지지자들은 그가 답변 도중 민주당을 언급하고 탓할 때 박수 갈채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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