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자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발언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고성이 쏟아져 나왔다. 이재명 정부 들어 첫번째 국회 대정부질문이 시작된 15일,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의 첫 번째 야당 주자로 나선 임이자 의원은 작심한 듯 여권을 비난하고 나섰다. 연일 강경한 기조로 대여 투쟁에 나서고 있는 국민의힘의 현 분위기를 앞장서서 보여준 셈이다.
임 의원은 이날 '수사·기소권 분리'를 골자로 한 검찰개혁을 "중국식 수사 제도"와 유사하다며 "중국의 공안 통치"에 비유했다. 또한 내란특별(전담)재판부 추진을 두고서도 "독재 재판부, 인민 재판부"로 규정하며 날을 세웠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를 향해 "물러나라"라고 외친 탓에 여당의 항의가 빗발쳤고, '이재명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를 정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에게 요구하며 발언을 마무리할 때는 급속도로 분위기가 얼어붙기도 했다.
임이자 의원을 맞상대한 김민석 의원은 어조를 높이지 않으면서도 "적절한 예시가 아니다" "추임새로 생각하겠다"라고 하나하나 받아치며 만만치 않은 방어력을 보여줬다.
#삼무정권임이자: 이재명 정권은 세 가지가 없는 삼무 정권입니다.
첫째, 존재감이 없습니다. 총리와 국무위원, 심지어 대통령마저도 보이지 않습니다. 조지아주 근로자 구금, 일련의 군부대 사건, 사고 등에서 보았듯이 국민의 자유와 안전을 지키는 정부는 사실상 없습니다. 존재감 없는 존무 정권, 국민이 위태롭습니다.
둘째, 양심이 없습니다. 손바닥 뒤집듯 여야 합의를 깨고 파렴치범을 감옥에서 끊어주는 부도덕한 정권, 거짓말하는 정권, 중도 실용을 외치면서 극좌파 손에 놀아나는 양무 정권이 이 나라를 망가뜨리고 있습니다.
셋째, 진심이 없는 정권입니다. 협치가 아닌 협박, 정치 복원이 아닌 정치 보복뿐입니다. 자기 재판을 불리하게 했다고 여당 대표 뒤에 숨은 비겁한 이재명 대통령, 급기야 대법원장 찍어내리기를 시도하고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내란 정권입니다. 진심 없는 진무 정권이 대한민국을 추락시키고 있습니다. 존무·양무·진무 정권에 국민을 대신해서 묻겠습니다.
#쿵·짝·얼쑤임이자: 조희대 대법원장을 물러나라고 당에서 '쿵'하고 던지니까 대통령실에서 '짝'하고 맞습니다. 우리 총리께서도 대법원장 물러나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김민석: 대법원장과 사법부에 대해서 국민들이 어떤 점에 실망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습니다.
임이자: 아니, 물러나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김민석: 충분히 말씀드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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