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도 돈 못 받는 현실" 반복되는 건설노동자 체불의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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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했는데, 돈을 못 받았습니다. 그래도 또 나가야 하죠."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인근에서 크레인을 다루는 한 노동자의 말이다. 대산의 모 건설업체 현장에서 3월부터 6월까지 밀린 임금만 1억7천2백만 원. 건설노동자들은 "불이익이 두려워 말도 못 하고, 참고 일하는 게 일상"이라고 말한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충남건설기계지부는 5일 서산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체불이 일상이 된 건설현장을 더는 방치해선 안 된다"고 호소했다. 노조는 "하청업체에 수차례 해결을 요구했지만 답이 없었고, 현장에 장비를 세워 항의하자 그제야 원청이 대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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