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을 다음달 4일 국회 본회의에 처리한다는 방침을 철회하지 않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노란봉투법 재검토를 호소했다. 수많은 협력사를 둔 구조 탓에 법 개정 시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될 조선사 HD현대는 “대미 투자마저 노조와의 갈등으로 확산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손 회장은 31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은 노동조합법 개정에 대한 경영계의 절박한 심정”이라며 입을 뗐다.이어 그는 “수십, 수백 개의 하청업체 노조가 교섭을 요구한다면 원청 사업주는 건건이 대응할 수가 없어 산업 현장은 극도의 혼란 상태에 빠질 것“이라며 “최소한의 노사관계 안정과 균형을 위해서라도 경영계의 대안을 국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해 수용해 줄 것을 간곡하게 호소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에는 손 회장 등 경총 지도부는 물론 개정안에 영향을 받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