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총' 씨름 국힘 "오늘이라도 열어야" vs. "적절치 않아"

IE003481060_STD.jpg

"오늘이라도 (의원총회를) 열어야 한다."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퇴임하는 원내지도부가 (의총을) 진행하는 건 적절치 않다." -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의원총회 개최를 두고 지도부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13일)이라도 열어야 한다"라고 했고,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퇴임하는 원내지도부가 진행하는 건 적절치 않다"라고 이를 거부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지난 8일 밝힌 ▲9월 초까지 전당대회 개최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21대 대선 후보 교체 시도 진상규명과 당무감사 ▲당론 투표 시 당심과 민심 반영 절차 구축 ▲지방선거 100% 상향식 공천 등 5대 개혁안에 대해 의원총회에서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오후 2시로 예고했던 의총을 약 40분 남겨두고 취소하며 "당내 갈등과 분열의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를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2일에는 퇴임 기자회견도 열었다. 사실상 신임 원내대표 선거 전 의총 소집을 거부한 셈이다. 당시 김 비대위원장은 의총 취소와 관련해 "비대위원장한테 사전 연락도 없었고 알림 문자로 통보받았다. 굉장히 유감"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