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미국이 31일 큰 틀에서 무역합의를 도출했지만 세부 사항에 대한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 농산물 시장 개방 여부와 대미 투자금 수익 배분이 가장 큰 뇌관이다. 자동차에 대한 품목 관세는 15%로 확정됐지만 반도체, 의약품 등에 대한 품목 관세는 여전히 협상이 진행 중이다. ● 美 “농산물 완전 개방” vs 韓 “추가 개방 없어”먼저 가장 큰 이견은 농산물 시장 개방 건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이 미국에 자동차, 트럭, 농산물 등 시장을 완전히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협상의 구체적 성과를 밝히는 브리핑에서 “쌀과 소고기 사장 등 농축산물 시장은 추가 개방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선을 그었다.김 실장은 “미국과 협의 과정에서 농축산물 시장 개방에 대한 강한 요구가 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식량 안보와 우리 농업의 민감성을 감안해 국내 쌀과 소고기 시장은 추가 개방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