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금자 풀어준 날 다시 ‘관세 압박’

132380075.1.png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11일(현지 시간) “한국은 (관세) 협정을 수용하거나 관세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 관세 후속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15%로 낮추기로 한 상호관세를 25%로 되돌릴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공정성을 벗어난 협상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미 이민 당국에 체포·구금된 우리 국민이 귀국한 당일 미국이 고강도 압박에 나서면서 관세 협상을 둘러싼 한미 간 이견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미 CNBC 방송 인터뷰에서 “한국은 대통령이 (워싱턴에) 왔을 때 (관세 협정에) 서명하지 않았다”며 “유연성(flexibility)은 없다. 관세를 내든지, 아니면 합의를 받아들이든지 양자택일(black or white)이다”라고 말했다. 미국이 제시한 관세 합의문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국에 대한 관세 인하 계획을 백지화하겠다는 얘기다. 한미는 7월 30일 미국이 상호관세를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