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정부·여당, 오후까지 예산안 입장 안 바꾸면 수정안 처리”

116922683.2.jpg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정부·여당을 향해 예전 수준의 감액을 하라고 촉구했다. 동시에 여당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민주당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예산안 수정안을 처리하겠다고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과 대통령은 초부자가 아닌 국민을 위한 민생 예산을 수용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정기국회 내 예산안 처리 시한인 오늘 오후까지도 정부·여당이 입장을 안 바꾸면 국회의장께 수정안 처리 의사를 확인하고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정부·여당은 내년도 예산안을 윤석열 정권의 사적 가계부쯤으로 삼아 민생 경제는 아랑곳 않고 오직 윤심(尹心)만 찾아 민생 예산의 재원 마련을 위한 감액에는 철벽을 치면서 정작 극소수의 슈퍼 부자를 위한 감세는 칼같이 고수 중”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한 “거대한 복합 경제 위기에 앞서 정부 예산안 중 0.8%만이라도 감액해 민생 예산으로 쓰자는데 정부·여당이 극구 반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