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구속수사 필요성을 스스로 쌓아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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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2개월이 되어간다. 내각 인선이 발표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낙마자가 발생했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60% 초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추이와 함께 특검 수사 그리고 거대 양당의 전당대회 등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전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이자 법무법인 메타 소속인 장윤미 변호사를 지난 28일 서울 교대역 근처 사무실에서 만났다. 다음은 장 변호사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노동자 출신 고용노동부 장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한 인사"

- 지난 25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주간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64%로 나타났습니다. 지지율 추이 어떻게 보세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상당히 순항하고 있죠. 많은 국민이 응원한다는 걸 지지율로 느끼고 있는데요. 종전에 이 대통령을 지지한 분들을 넘어서, 보수 유권자분들도 이 정부가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게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중도·합리적인 노선을 걷고 있기 때문에 진영 논리와 상관없이 골고루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후보자 낙마에 대한 여론은 긍정적일까요, 부정적일까요?

"저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낙마하기 이전 여론조사(23일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19~21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 결과를 보면 60.2%의 응답자들이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서 부적합하다고 답했습니다(적합은 32.2%). 그 국민적 요구가 수용됐기 때문에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다른 인사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 지금도 인사혁신처장에 대한 논란은 있지만 큰 틀에서 주요 국무위원, 장관들은 적재적소에 적임자를 인선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 장관도 전문성이 있으면서도 민간 통제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의원 출신으로 낙점했고, 또한 고용노동부 장관에도 철도 기관사 노동자를 기용한 것 아닙니까? 노동부라면 노동자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정책을 설계해야 될 필요성이 매우 높은데, 해외에 여러 민주주의 선진국은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선 그런 전례를 보기가 어려웠는데, 이번에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한 요소가 많은 인사였던 것 같습니다."

-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유튜브에서 했던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적절하다고 할 수 없죠. 민주당 내 구성원들과 진보 진영 내 사람들을 공격하는 거 아닙니까? 문재인 정부의 인사들에 대해서도 비판의 수위를 높였기 때문에 자당에서 상처가 되거나 갈등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하고요. 이 부분에 대해 본인이 여러 차례 사과하고 당시 인식과 지금이 다르다는 점을 끊임없이 설명할 필요와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환조사 요구조건 제시한 김건희... "어떤 피의자도 이렇게 못해"

- 특검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세 특검 모두 수사에 상당히 속도를 내고 있죠. 이런 부분과 관련해 검찰 무용론이 나오고 있어요. 특검에서 며칠 만에 보여주는 수사적인 성과를 검찰이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있고, 그러면 국민들은 이렇게 언론 주목도가 높은 사건은 앞으로 특검이 수사해야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검찰 내부의 반성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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