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를 중국 일정에 동행한 데 대해 일본 언론은 “주애가 후계자가 될 수 있는 존재라고 (북한) 국민들에게 인지시키는 단계”라고 평가했다. 12일 아사히신문은 북한이 과거에도 권력 승계 과정에서 지도자, 후계자 구도를 영상과 사진으로 부각시켜왔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신문은 북한의 “후계 작업에 순서가 있다”며 “가까운 측근만 존재를 아는 시기에서 시작해 점차 국민에게 존재를 의식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지난 6일 조선중앙TV가 방영항 김 위원장의 방중 기록 영상에서도 주애가 중국 숙소였던 주중국 북한대사관에서 아버지인 김 위원장과 함께 간부들의 인사를 받는 등 “각별한 취급”을 받았다고 짚었다. 북한의 최고지도자는 대대로 후계자를 중국 지도부에 소개해온 점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도 공개석상에 등장하기 직전인 2010년 8월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동북부 순방에 동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2세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