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과 상관없이 잘못됐다고 지적하겠다."
국민의힘이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겨냥해 연일 대여 공세를 취하는 가운데, 수도권 당 지지율의 큰 변동이 없음에도 기존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당장은 효과가 없어 보여도, 내년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민심'을 자극하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는 7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에 자리한 한 아파트 단지 커뮤니티센터를 방문해 '부동산대책 경기도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본인이 위원장을 맡은 당 부동산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 차원의 활동이었다. 당 대표가 이례적으로 직접 특위 위원장을 겸하는 만큼, 내년까지 부동산 이슈를 사회적 의제로 끌고 가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현장의 주민들은 "정부의 이 선동적이고 무책임한 무능 정책 때문에 우리가 왜 희생을 당해야 되느냐" "너무 난처한 상황이고 밤마다 잠을 못 잔다" "우리 단지는 역세권도 아니고 신축도 아니다. 갭투자나 투기 세력이 들어올 여지가 거의 없다" 등의 성토를 이어갔다. 장동혁 대표를 향해서는 박수를 치고 환호하는 등 적극적으로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장 대표가 "앞으로 힘 빠지면 용인에 자주 와야겠다"라고 너스레를 떨 만큼 야당에 우호적인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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