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수괴가 비상계엄을 선포한 당일, 나는 대학생 동기와 기말고사 대비 공부를 하고 있었다. 당일 10시 30분쯤 내란수괴의 긴급 담화를 보고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 2024년을 살아가면서 비상계엄이라는 단어가 대통령이라는 자의 긴급 담화에서 나올 것이라고 상상할 수 없었다.
비상계엄과 윤석열 탄핵, 그리고 지금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되고 있는 탄핵 심판을 겪으면서, 비상계엄도 상상할 수 없었지만 군사적 폭력을 사용한 폭거, 즉 '내란'을 옹호하는 세력이 있을 것이라고는 더욱 상상할 수 없었다. 물론, 극우 파시스트 세력들은 내란을 옹호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들이 광장을 어지럽히고 난동을 부리는 것을 상상하기는 어려웠다.
극우 파시스트 세력과 한국의 극우 기독교 세력이 결합해 비상식적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광훈을 주측으로 탄핵 반대와 내란을 옹호하며 계엄령을 '계몽령'이라 지칭하고 혐오의 언어와 폭력의 언어를 광장에 흩뿌려 놓고 있다. 전광훈 뿐만 아니다. 전한길이라는 입시 강사도 내란 우두머리의 내란 행위를 정당화하려고 탄핵 반대를 외치고 있다.
그들은 계엄령을 옹호하며 대한민국의 대의 민주주의 시스템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부정선거론'을 내세우며 선동을 벌이고 있다. 그들은 선동에 그치지 않고 폭력으로 대한민국의 사법 시스템을 뒤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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