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딸 주애가 공개 활동에 잇달아 동행하며 위상이 부각되는 가운데 주애의 후계 구도를 두고 ‘이미 내정 단계에 들어섰다’는 주장과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신중론이 맞서고 있다.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는 12일 ‘김주애가 김정은의 후계자로 내정되었다고 보아야 하는 이유 : 남한 중심적 편견·호칭의 정치학·내정의 징후’(정성장)와 ‘김주애 소고 : 후계자 단정은 너무 이르다’(곽길섭)는 제목의 두 가지 보고서를 나란히 발간했다.“김주애, 후계자 내정 단계…적절한 시점에 공식화할 것”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은 “북한의 권력 승계는 내정과 후계수업 → 대내적 공식화 → 대외적 공식화”라는 세 단계를 거쳐 완성된다“라며 ”김주애는 현재 ‘내정 단계’에 있고, 적절한 시점에 ‘대내적 공식화’ 단계로 넘어갈 것“으로 전망했다.정 부소장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주애를 ‘사랑하는 자제분’에서 ‘존귀하신 자제분’으로 격상해 언급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존귀하신’이라는 수식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