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LH와 7년 갈등 해소..... 하수처리비 200억 정산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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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남시가 지난 6일 열린 '하남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준공식'에서 1차 정산금 20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하남시가 7년간 끌어온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하수처리 비용'(원인자부담금) 갈등을 마침내 협의로 해소하고 1차 정산금 200억 원을 확보한 것에 따른 것이다.

특히 하남시는 자칫 소송으로 번질 뻔한 이번 갈등을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변경'이라는 법적 근거를 선제적으로 마련해 LH와 대화로 풀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시의 적극적인 갈등 해결 노력은 수치로도 증명된다. 하남시의 전체 소송 건수는 2023년 120건에서 2024년 114건, 2025년 85건으로 2023년 대비 29% 급감하며 현 집행부의 위기관리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LH와의 갈등이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니다. LH와는 1345억 원 규모의 더 큰 '폐기물처리시설' 비용 소송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 금액은 하남시 1년 예산의 10%가 넘는 엄청난 금액으로, 시 재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게 하남시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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