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추진 잠수함(원잠)은 한미 안보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전략적인 추진력(strategic boost)’이 될 것이다.”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토머스 번 회장(73)은 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중국, 러시아의 위협을 받고 있는 한국은 원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선 “미국이 비현실적인 목표를 제시했다”면서도 “한국은 다른 국가에 비해 좋은 결과를 냈다”고 평가했다.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아시아·태평양 수석부사장을 지낸 번 회장은 2015년부터 맡아온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직에서 다음달 말 퇴임한다. ‘인베스트코리아서밋’ 행사 참석 및 코리아소사이어티 공무차 방한한 그는 “한 때 중국 시장이 한국에 제공했던 혜택을 미국 시장이 제공할 수 있다”며 “이제 한미 관계를 실질적으로 좌우하는 것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유입되는 투자의 물결”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한미 관세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