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해 검찰 내부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대검 차장검사)이 11일 하루 연가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대검 참모들과 지청장, 평검사들까지 노 권한대행에 대한 사퇴를 압박하자 거취를 고심하기 위해 휴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법조계에 따르면 노 권한대행은 이날 연가를 내고 서울 서초구 대검 청사에 출근하지 않았다.앞서 서울중앙지검은 1심에서 중형이 선고된 ‘대장동 일당’ 사건에 대한 항소 시한인 7일 밤 12시까지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았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노 권한대행은 9일 “법무부의 의견도 참고한 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항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판단했다”며 “서울중앙지검장과 협의를 거쳐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불과 2시간여 뒤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은 사의를 표명하며 “(항소 포기는) 중앙지검 의견과 달랐다”고 반발했다.노 권한대행은 전날 오전 출근길엔 “(법무부로부터) 항소 포기 지시를 받았느냐” “정 지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