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장관 취임사 보도 ‘계엄’ 뺀 국방일보, 기강 잡길”

이재명 대통령이 국방부 기관지인 국방일보가 안규백 국방부 장관 취임사를 보도하며 12·3 비상계엄 관련 내용을 모두 누락한 것과 관련해 “기강을 잘 잡으셔야 할 것 같다”고 안 장관에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안 장관에게 “(국방일보가) 장관님 말씀 편집해서 주요 핵심 메시지는 빼버렸다고 하던데 기강 잘 잡아야 할 거 같다. 심각하다”고 말했다. 25일 취임한 안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 처음 참석했다. 국방일보는 전날(28일) 발행한 신문 1면에 안 장관 취임사를 주요 내용으로 보도했다. 안 장관은 취임사에서 “오늘을 기점으로 우리 국방부와 군은 비상계엄의 도구로 소모된 과거와 단절하고”, “12·3 불법 비상계엄 사태로 복합적인 안보 위기에 대응할 시간을 허비했다”고 하는 등 비상계엄 사태를 3차례 언급했다. ‘상처받은 우리 군’ 등 계엄 사태 여파로 인한 군의 사기 저하를 거론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국방일보 기사에는 ‘비상계엄’은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