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대 노인에게 자신의 구명조끼를 벗어주고 홀로 수영해 나오다 물살에 휩쓸려 숨진 해양 경찰관 이재석 경사(34) 사건 관련 책임자들이 대기발령 조치 됐다.해양경찰청은 16일 인천해양경찰서장 이광진 총경을 대기발령하고, 인천해경서 영흥파출소 소장 구 모 경감과 사고 당시 당직 팀장 이 모 경위도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앞서 이 경사는 11일 오전 2시 7분경 드론 순찰업체로부터 인천 옹진군 영흥면 꽃섬 인근 갯벌에서 한 남성이 구조를 요청한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되자 혼자 현장으로 출동했다.현장에 도착한 이 경사는 남성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추가 인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팀장에게 보고했으나 추가 인력은 투입되지 않았다. 남성에게 입고 온 구명조끼를 벗어준 이 경사는 오전 9시 41분경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나 결국 숨졌다.이 경사와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은 사건 발생 나흘 만인 15일 경찰 내부의 은폐 시도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그동안 영흥파출소장으로부터 이 경사를 ‘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