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표 '미디어 대변인단' 가동... 패널인증제 신호탄?

국민의힘이 신임 대변인단을 임명하면서 '미디어 대변인' 자리를 새로 만들었다. 신임 대변인단을 꾸리면서 김기흥·박민영·손수조·이재능·이준우 총 5명의 미디어 대변인이 임명됐다. 대체로 구 주류인 '친윤계'로 분류되어 오며 방송 출연 경험이 있는 인사들 중심으로 꾸려졌다. 지난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으로, 16일 임명장을 받아들었다.

이를 두고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공언했던 '패널인증제'의 신호탄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친한계'를 중심으로 한 기존 방송 출연자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장동혁 "당의 입장과 당의 생각을 국민들께 잘 전달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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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는 16일 오전 신임 대변인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대변인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그는 "우선 국민의힘에 수석대변인, 대변인, 미디어 대변인이라는 어려운 자리를 맡아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여러분들이 이제부터 국민의힘의 당 대표이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오늘부터 국민의힘이다"라고 인사했다. "여러분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결국 이제 국민의힘과 대한민국을 움직여가는 힘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장 대표는 "그동안 우리 국민의힘의 대변인들께서 좋은 역할들을 해 주셨지만, 이번에 임명된 우리 수석 대변인 그리고 대변인 그리고 미디어 대변인들께서 그전보다 더 비상한 각오로 지금 어려운 시기인 만큼 더 열심히 일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무엇보다 당의 입장과 당의 생각을 국민들께 잘 전달할 수 있도록 그래서 당의 입장과 당 대표의 여러 정책과 생각들이 국민들께 잘 스며들 수 있도록 여러분들께서 큰 역할을 해 주시기를 기대하겠다"라고 밝혔다. 방송을 통해 '당의 입장'을 잘 전달해 달라는 당부이다.

그는 "여러분들의 논평이나 여러분들의 브리핑 그 말 한마디, 한마디에 여당과 이재명 정부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지적도 있어야겠지만, 국민들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 잘 담아내고, 국민의힘이 어떻게 싸워야 될지 그리고 국민의힘에서 무엇을 해야 될지에 대한 전략들도 잘 녹여내서 여러분들께서 활동해 주시기를 기대하겠다"라고도 덧붙였다.

"야당이 패널인증제를 시행한다는 이야기는 난생 처음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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