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장 vs. 시민단체, 법적 공방 예고… 예천지구 주차장 논란 격화

충남 서산시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성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사업 개요와 추진 현황, 향후 일정 등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시는 건축, 토목,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도 참석해 객관적인 설명과 질의응답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산태안환경연합은 "이번 주민설명회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행정안전부의 조건부 승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환경연합 측은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강행하는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설명회에서 반대 의견을 적극 개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완섭 시장, 강경 대응 시사… 법적 조치 예고

한편, 이완섭 서산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감사원의 공식 감사 결과(2025.2.28.)에 따라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성사업이 적법하게 추진되었으며, 어떠한 위법 행위도 없었다는 점이 확인되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부 반대 세력의 행보를 "행정 발목잡기"라고 지적하며, "허위 사실 유포 및 행정 방해 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시장은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행정을 방해하는 행위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죄, 업무방해죄, 직무방해죄 등을 근거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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