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李, 선임자와 다를 바 없다…한국과 마주앉을 일 없어”

132081200.3.jpg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28일 “우리는 서울에서 어떤 정책이 수립되고 어떤 제안이 나오든 흥미가 없으며 한국과 마주 앉을 일도, 논의할 문제도 없다는 공식 입장을 다시금 명백히 밝힌다”고 했다. 북한이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과 관련해 공식 반응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조한(남북)관계는 동족이라는 개념의 시간대를 완전히 벗어났다’는 제목의 담화에서 이같이 밝혔다.김 부부장은 “이재명 정부가 우리의 관심을 끌고 국제적 각광을 받아보기 위해 아무리 동족 흉내를 피우며 온갖 정의로운 일을 다 하는 것처럼 수선을 떨어도 한국에 대한 우리 국가의 대적 인식에서는 변화가 있을 수 없으며 조한관계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은 역사의 시계 초침은 되돌릴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조선반도에 국가 대 국가 간 관계가 영구 고착된 현실과 더불어 해체돼야 할 통일부의 정상화를 시대적 과제로 내세운 것을 봐도 확실히 흡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