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청이 허석곤 소방청장을 16일자로 직위 해제한다고 15일 밝혔다. 허 청장은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일선 소방서에 전파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소방청은 이와 함께 이영팔 소방청 차장도 직위 해제했다. 최근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은 허 청장과 이 차장에 대해 수사 개시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소방청 차장에는 김승룡 전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장이 소방정감으로 승진 임명됐다. 당분간 공석이 되는 소방청장 직무는 신임 김 차장이 대행할 예정이다. 현직 소방청장이 직위 해제된 건 2022년 납품비리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던 이흥교 청장 이후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