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직접신문 불허에…尹, 증인들 발언때 눈 반쯤 감은 채 정면만 봐

130968608.1.jpg헌법재판소는 4일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증인에게 심문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에 윤 대통령은 증인 신문 동안 눈을 감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달 23일 4차 변론에서 증인으로 나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증언할 때 수시로 고개를 끄덕이며 직접 질문을 던졌던 것과 상반된 모습이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58분경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으로 들어왔다. 윤 대통령은 이날도 남색 정장에 붉은 넥타이를 맸다. 5차 변론에는 국회 측이 신청한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헌재는 증인들이 윤 대통령 앞에서 증언을 해야 하는 부담을 고려해 윤 대통령의 직접 신문을 제한하고 가림막까지 준비했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증인이 요청하면 가림막 설치는 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측의 윤 대통령 퇴정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