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선관위에 軍투입… 내가 김용현에 얘기”

130969696.1.jpg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12·3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과 두 차례 통화하며 “싹 다 잡아들이라”는 지시를 직접 받았다고 재차 증언했다. 윤 대통령 측은 “간첩들을 싹 다 잡아들이라고 말한 것”이라며 체포 지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윤 대통령은 선거관리위원회 군 투입을 자신이 지시했다고 인정했다.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은 국회 측이 신청한 홍 전 차장과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에 대한 증인 신문으로 진행됐다. 헌재는 증인들이 윤 대통령 앞에서 증언을 해야 하는 부담을 고려해 가림막을 준비했지만, 요구한 증인이 없어 설치되진 않았다.홍 전 차장은 국회 측이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당일 전화해 ‘이번 기회에 싹 다 정리해, 국정원에 대공수사권 줄 테니 도와라’는 취지로 말했느냐”고 묻자 “그렇게 기억한다”고 답했다. 이어 “‘싹 다 잡아들이라’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