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계엄군, 국회 일부 전력차단 확인... 국회 마비 작전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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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이 국회 본관의 일부 전력을 차단했던 사실이 확인했다면서 "국회 단전 시도 적발로 국회 기능 마비 작전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16일 주장했다.

민주당 소속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계엄 문건과 일부 증언으로만 언급됐던 단전 조치가 비상계엄 당시 실제로 이루어졌음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측은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를 마비시키려 했다면 단전·단수부터 했을 것"이라며 국회 기능을 마비시킬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민주당이 CCTV(폐쇄회로TV) 영상과 함께 제시한 당시 시간대별 주요 상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4일 밤 12시 32께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을 포함한 계엄군 16명은 국회 본관 2층 창문을 깨고 내부로 진입했다가 보좌관과 당직자 등의 저항에 가로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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