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석열 '구속취소'에 광장 나선다... "거점 광화문 이동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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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1일부터 주요 행동 거점을 '국회'에서 '광화문'으로 옮기는 안을 검토 중이다.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취소를 결정하고 검찰이 즉시항고까지 포기해 윤 대통령이 풀려나자 이를 "내란세력의 총반격"이라고 보고, 광장에서 국민들과 함께 탄핵 인용 의지를 보이겠다는 취지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일(11일)부터 행동 거점을 국회에서 광화문으로 옮기자는 지도부의 제안이 있었다"며 "매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광화문에서 집회를 연 뒤, 국회로 복귀하지 않고 현장에서 천막을 치고 10시 또는 10시 30분까지 릴레이 발언을 진행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 "이후 국회 경내에서 대기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이 같은 안을 "(이날 오후) 10시 의원총회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변인은 광장으로 거점을 옮기는 논의가 나온 배경과 관련해 "이번 주 수요일 또는 금요일을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인용 여부를 결정할 주요 시점으로 보고 있었다"며 "그런데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가 발생했다. 구속취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보수세력의 총반격이 그동안 민주당이 예상했던 수위보다 훨씬 깊고 넓게 형성돼 있다"며 "당이 국민들과 함께 광장의 요구에 부합해야 하지 않겠냐는 문제의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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