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반대' 나선 기독교인들만 모르는 치명적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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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윤석열의 비상계엄을 지지하고 탄핵을 반대하며 직무 복귀시키라고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는 일에 가장 열정적이며, 주도적인 세력은 주지하는 바와 같이 교회와 교인들이다. 일부 여당 국회 의원들이 광화문과 여의도에서 시위를 주도하는 두 목사의 집회에 줄을 서는 것이 그 증거다.

광화문과 여의도에 모이는 기독교인들이 이토록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는 것이 좌경화를 막고, 동성애를 '합법화'하는 차별금지법을 막아서 나라와 가정과 교회를 지키는 하나님의 일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주의를 반대하고,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을 막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을 곧 기독교와 신앙으로 알고, 하나님에 대한 충성으로 여기는 것은 2000년 전 예수를 십자가로 보낸 유대인들과 같은 자기기만이며 거짓된 자기확신일 뿐이다.

기독교인들의 탄핵 반대 시위가 위험한 5가지 이유

첫째, 시위로 위력을 행사하는 것은 예수와 사도들의 방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독교는 예수와 예수의 가르침을 삶의 기준으로 삼은 종교이다. 삶을 결정하는 기준인 예수와 예수의 사도들이 당시 교회를 박해하던 반기독적인 로마의 전제주의와 노예제도, 동성애 문제 때문에 시위한 적이 있었나? 단지 복음을 전파하고, 복음적인 삶의 영향력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려고 했을 뿐이다.

이 기준을 빙자해서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지 않고, 발언도 하지 않던 보수적인 한국교회가 이제 와서 탄핵 반대 운동을 하고,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시위를 하는 것은 논리적 모순이자, 예수를 따르지 않는 비신앙일 뿐이다. 따라서 광화문과 여의도에서 탄핵 반대 시위를 하는 기독교인들은 기독교가 아닌 것을 기독교로 확신하는 자기기만에 빠진 사람들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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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비상계엄을 지지하여 탄핵을 반대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을 지지하는 불의하고 불법한 일이기 때문이다. 대통령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포고령을 내려 군대를 헌법 기관에 투입한 일은 정면으로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한 명백한 불법이다. 이 명백한 불법을 대통령의 정당한 권한으로 포장하고, 폭력을 선동할 뿐만 아니라, 서부지법 폭동을 의거로 미화하며, 헌법재판소를 겁박하는 것이 어찌 신앙이며 하나님께 대한 헌신이겠는가?

부디 탄핵 반대 시위를 하는 기독교인들은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고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도 앉지 않는다"라는 시편의 말씀 앞에 서보기를 권한다. 이 말씀 앞에 자신을 세우면 불법을 행하는 불의한 자를 지지하고 따르는 사람은 결코 "의인의 회중에 들 수 없는 사람"임을 깨닫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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