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 확신하는 김동연의 결기, "새봄은 반드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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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헌법재판소의) 8:0 탄핵 인용을 굳게 믿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4일 TJB 대전방송 <8뉴스 특별대담>에 출연해 한 말이다.

김동연 지사는 "전 국민이 12월 3일 계엄과 내란의 현장을 TV로 목도했다. 증거가 차고 넘친다"면서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일부 극우세력의 준동이 있기는 하지만 일관되게 저는 차고 넘치는 증거로 봤을 적에 8:0으로 탄핵 인용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후 진행자인 김세범 앵커는 "(헌재의 탄핵 심판) 결과가 기각으로 나온다면 민주당과 (김동연) 지사는 국민통합(을 위해) 어떻게 협조할 것이냐"고 물었다. 김동연 지사가 "기각이 나올 거라고는 추호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단호하게 잘라 말했지만, 김 앵커는 이후에도 세 차례나 더 김 지사의 답변을 요구했다.

김세범 앵커의 집요한 질문에도 김동연 지사는 "저는 기각이 될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김 지사는 "(앵커가) 여러 번 물어봐도 같은 답인데, 이 상황에서 지금 탄핵이 기각된다는 것은 대한민국이 망조로 가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앵커가 "국민들이 궁금해할 것이니, 짧게라도?... (답해달라)"라고 요청했지만, 돌아온 김 지사의 답변은 "저는 거기에 대한 답이 없다. 그렇게 믿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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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시위 나선 결정적 계기는 '윤석열 석방'... "오만방자하기 짝이 없는 일"

김동연 지사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탄핵 인용'에 대한 확신과 굳은 신념을 말만이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연일 보여주고 있다. 결정적 계기는 '윤석열 석방'이었다.

지난 3월 8일 오후 5시 48분.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구치소를 걸어서 나왔다.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지난 1월 15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지 52일 만이다. 검찰은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을 그대로 수용해 윤 대통령을 석방했다. 이의제기 권한인 '즉시항고'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다.

정확히 1시간 뒤, 김동연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란정범들은 구속 수사 중인데, 정작 내란수괴는 석방됐다"고 울분을 토했다. "나라와 국민에 충성해야 할 검찰총장이 결국 '임명권자'이자 '검찰 수괴'에게 충성을 바쳤다"고도 했다.

김 지사는 이어 "풀려난 수괴는 '법치' 운운하며 나라를 더욱 분열시키고 있다. 법꾸라지들이 물을 흐릴 수는 있어도 강물을 되돌릴 수는 없다"면서 "내란 단죄, 새로운 나라를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김동연 지사는 특히 "한 걸음 더 뛰겠다. 끝까지 빛의 연대로 함께하겠다"고 다짐한 뒤, 이틀 뒤부터 '내란수괴 즉시 파면'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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