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수장이 2억 미 국채 매입, 민주 "원화 추락에 베팅, 명백한 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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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원·달러 환율이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해, 환율이 오를수록 더 큰 수익이 나는 '미국 30년 만기 국채'를 2억 원 가량 사들였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국채는 금리의 영향도 받지만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우리 경제가 나빠질수록 이득을 볼 수 있는 만큼, 한 국가의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경제부총리의 행위로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명백한 배임'이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이원혁 민주당 부대변인은 28일 논평에서 "최상목 부총리가 지난해 2억 원 상당의 미국 국채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원화 가치를 방어하는 경제 사령관이 원화 가치가 하락할수록 수익을 얻는 미국 국채에 투자하다니 제정신이냐"고 질타했다.

이어 "원화 가치 추락에 기업과 국민은 등골이 휘어가는데 국무위원이라는 사람이 반대편에 서서 돈을 벌고 있었다니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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