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와 탄핵 정국으로 리더십 공백에 빠진 한국 사이에 드러나지 않은 위기가 깊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인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사진)는 27일(현지 시간)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 미셸 예희 리 워싱턴포스트(WP) 일본 도쿄지국장, 팀 마틴 월스트리트저널(WSJ) 서울지국장과 ‘한국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를 주제로 진행한 온라인 대담에서 “아무도 제대로 이야기하지 않지만 지금 한미 동맹은 ‘조용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한국의 리더십 공백이 이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양국의 고위급 접촉이 없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압박, 최근 아시아를 방문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한국을 찾지 않은 것 등이 모두 한미 동맹의 위기를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차 석좌는 또 “한국의 정치 위기나 거리에서 벌어지는 시위는 선거(대선)가 치러지지 않으면 해결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