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서산시와 태안군 사이에 자리한 가로림만을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2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응 전략 마련을 위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4431억 원 규모의 국가 사업화 방안을 구체화한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홍순광 서산시 부시장, 김남용 태안군 산업건설국장을 비롯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양환경공단, 충남연구원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앞으로 21개월간 진행될 용역의 방향성과 목표를 공유하며, 국가계획 반영과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전형식 부지사는 "가로림만은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해양 생태 보고"라며 "이번 용역은 생태계의 체계적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기반으로 한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을 현실화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로림만은 세계 5대 갯벌로 꼽히는 서남해안 갯벌에 속하며,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해양생물보호구역이다. 충남도는 이곳을 자연과 인간,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명품 생태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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