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씨 선물용으로 수천만 원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통일교 전직 고위 관계자 윤아무개씨가 전씨의 도움을 받아 윤석열 정부에서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추진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중앙일보>는 25일 "검찰이 통일교 전직 고위 관계자가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64)씨에게 청탁해 윤석열 정부에서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추진하려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며, "검찰은 통일교의 캄보디아 ODA 사업 수주를 위해 청탁한 것이 아닌지 살피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윤씨가 '윤 전 대통령과 독대했고 국가 단위 ODA 연대 프로젝트에 동의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 통일교가 2022년에 메콩강 핵심 부지에 '아시아태평양유니언 본부' 건립을 추진했는데, 자금이 부족해 차질을 빚고 있던 상황에서 2022년 5월 통일교 전직 고위 관계자였던 윤아무개씨가 '2022년 3월 (당시 당선인 신분)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독대했다, (ODA 연대 프로젝트에 대한) 암묵적인 동의를 구한 게 있다'고 말하고 다녔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검찰은 이후 2022년 6월 기획재정부가 제4차 한-캄보디아 ODA 통합 정책협의에서 대(對)캄보디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지원 한도액을 기존 7억 달러에서 15억 달러로 늘리는 기본 약정이 체결된 점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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