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안철수·홍준표, 오늘도 '한덕수 러브콜'

국민의힘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가나다순) 후보가 2차 경선이 시작된 27일 오전 당원·지지자들의 투표를 한 목소리로 호소하고 나섰다. 특히 한동훈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거론하고 나섰다. 한 권한대행과 함께 '반명(반이재명) 빅텐트'를 꾸려야 한다는 친윤(친윤석열) 및 보수층의 표심을 조금이라도 흡수하기 위한 조치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제가) 우리 당 후보로 결정되면 이재명을 반대하는 모든 세력과 손을 잡고 힘을 모아 오는 6월 3일 대선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도록 할 것"이라며 "특히 한 권한대행이 출마하신다면, 경선 초반부터 흔들림 없이 단일화를 주장한 후보답게 즉시 찾아뵙고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성사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후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한 권한대행과) 가장 신속하고 확실하게 단일화 하겠다"면서 "단일화에 진심인 후보, 믿을 수 있는 후보는 김문수 뿐"이라고 강조했다. 경선 과정 중 기존 입장을 뒤집고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할 수 있다고 밝힌 다른 후보들과 다르게, 자신은 경선 초반부터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에 적극적이었음을 부각한 것이다.

홍준표 후보 역시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당의) 최종 후보가 되면 한덕수 대행과 단일화 토론 두 번 하고 원샷 국민경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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