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이 한때 점령했던 남서부 쿠르스크주 전체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쿠르스크주 탈환 과정에서 북한군이 러시아를 도왔다며 북한군의 파병 사실 또한 시인했다. 러시아가 북한의 파병 사실을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양국의 군사 협력이 날로 고조되고 있는 만큼 다음 달 9일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 80주년 기념식을 맞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화상 회의 때 “쿠르스크 해방 작전이 완료됐다. 7만60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군이 죽거나 다쳤다”고 보고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마지막까지 점령했던 쿠르스크주 고르날을 해방시켰다며 “우크라이나가 패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 역시 “서방의 장비를 제공받은 우크라이나군이 막대한 손실을 봤다는 것은 러시아의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