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선언 앞둔 한덕수, 이번주 일정 다 비워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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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중 조기대선 출마 선언이 유력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공식 일정을 비워놓고 마지막 점검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 26~27일 주말 양일간 아무런 외부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삼청동 총리공관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SK 유심 해킹사고와 관련 과기정통부에 대해 "이번 사건에 따른 국민들의 불편과 불안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유심보호서비스 가입과 유심교체 등 조치의 적정성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당부한 지시가 전부였다.

총리실이 기자들에게 공지한 주간 일정을 봐도 한 대행은 오는 29일 정례적으로 열리는 국무회의 외 눈에 띄는 공식일정이 없다. 대권 행보가 아니냐는 눈총을 받으면서도 평택 미군기지방문과 대전현충원 순직의무군경의 날 기념식 참석 등 지방 행사에 참석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따라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한 대행이 일정을 비워놓고 대선 출마 선언을 위한 막바지 점검작업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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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거부권은 마저 행사하고 출마 선언한다?

일정상 한 대행은 오는 29일 예정된 정례 국무회의에서 출마 여부를 밝힘으로써, 사실상의 출마 선언을 하는 게 자연스럽다.

8년 전인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권한대행이 된 황교안 당시 총리도 차기 대통령 선거일이 확정된 당일인 3월 15일 임시 국무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국정 안정과 공정한 대선 관리를 위해 출마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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