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알래스카에서 지난 11일 발생한 한국 공군 KF-16 전투기 파손 사고 원인은 조종사 과실 때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군은 12일 오후 '레드플래그 훈련 참가 전투기 사고 경위' 발표를 통해 "현재까지 조사된 바에 따르면 3기로 이뤄진 KF-16 편조는 훈련 당시 활주로가 아닌 유도로로 잘못 진입했다"고 밝혔다.
유도로(Taxiway)는 주기장에 있는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Runway)로 이동할 때 이용하는 도로로, 이곳에서 이륙을 시도하는 것은 항공기 운용 규정에 명백히 위배된다.
공군에 따르면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에 참여 중인 공군 KF-16 전투기 3대는 지난 11일 오전 9시 2분께 공중전술 훈련을 위해 현지 아일슨 기지에서 이륙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KF-16 전투기 3대 모두 활주로가 아닌 유도로로 잘못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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