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 새 정부 출범 후 첫 고위직 낙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라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 수석은 과거 검사 시절 아내의 부동산을 대학 친구 명의로 차명 관리한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나 부동산실명법·공직자윤리법을 모두 위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이를 담보로 저축은행에서 15억 원의 대출을 차명으로 받았다는 의혹까지 추가로 제기됐다. 오 수석은 이에 대해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끄럽고 송구하다"는 입장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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