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균 이후 달라졌는가."발전소 노동 현장을 향한 이 물음은 또다시 비정규직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돌아왔다. 2025년 6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던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충현 씨가 작업 중 숨졌다. 그는 28년 산업현장 경력을 가진 숙련 노동자였다. 그러나 생전 마지막 임금은 세전 420만 원. 한전KPS가 그를 고용한 재하청업체에 지급한 인건비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태안화력 고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대책위원회는 15일, 고인의 급여 명세서와 근로계약서, 경력 자료 등을 공개하며 발전소 다단계 하청 구조의 불공정성과 고용 불안의 실상을 고발했다.
"1억원→7천만원→4천만원"… 반복되는 노무비 착복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