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한일 관계는 상당히 안정적이고 긍정적으로 진행됐다. 다만 앞으로 이런 기조가 이어질지는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 일본 내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인 니시노 준야(西野純也) 게이오대 교수(52‧정치학‧한반도연구센터장)는 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총리가 새로 만들어가는 한일 관계의 분위기에 이렇게 평했다. 일본 내에서는 이 대통령의 과거 대일 강경 발언을 조명하며 취임 후 한일 관계 악화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양국 정상이 한목소리로 협력 강화 의사를 밝히면서 일단 우려를 일정 부분 해소했다는 것이다. 특히 니시노 교수는 “앞서 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다음으로 이시바 총리와 통화를 한 것이 향후 한일 관계의 좋은 신호가 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진보정권이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일본보다 중국 정상과 먼저 통화했던 것과 달리 이 대통령이 일본을 먼저 찾은 것이 일본에 큰 긍정적인 메시지를 줬다는 것이다. 13일 도쿄 미나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