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파일 없다가 나타나”… 국정위, 檢보고 30분만에 중단

131850254.5.jpg국정기획위원회가 20일 검찰 업무보고를 30분 만에 중단시켰다. 검찰이 개혁 방안 대신 검찰 권한을 확대하는 내용을 보고했다는 것. 국정기획위는 ‘뻔뻔함의 극치’ ‘정치사냥’ ‘국민 배신 행위’ 등 강도 높은 표현으로 검찰을 비판했다. 국정기획위 출범 이후 부처 보고를 중단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치권에선 수사·기소권 분리 등 검찰 조직개편 논의를 앞두고 국정기획위가 선제 기강 잡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국정기획위는 방송통신위원회와 해양수산부 업무보고를 중단하고 다시 보고를 받기로 했다.● 국정기획위, 검찰 향해 “국민 배신 행위” 맹비난 이한주 위원장은 20일 국정기획위 검찰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검찰은) 권력 향배에 따라 주가조작 녹음파일이 없다가 나타나거나, 대통령 부인 호출에 어디든 달려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국민이 막강한 검찰권을 가질 자격이 없다고 판단할 때 검찰은 권력을 내려놓을 수도 있다”고 했다. 검찰 조직의 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