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임기를 마무리하며 “지금 우리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면서도 새로운 보수의 힘을 키울 때”라고 당 쇄신을 강조했다. 이어 “저는 다시 백의종군 국회의원으로 돌아가 동료 선배 의원들의 개혁 의지를 모으겠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퇴임 기자회견에서 “저는 지금 저의 역할이 전당대회 출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개혁의 가치와 비전을 함께 폭넓게 고민하고, 헌신과 희생으로 활동해 온 당직자와 당원분들의 힘을 모아 국민이 간절히 바라시는 보수재건을 이뤄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당이 국민 앞에 지난 불법 계엄 사태에 대해 계속 사과를 드리는 것은 앞으로 보수가 다시는 그와 같은 길을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지 않겠다는 다짐”이라며 “지금 보수야당이 아무리 맞는 말을 해도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윤석열 정권의 유산으로부터 자유롭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