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24년 4월 이후 진행해오다 한동안 중단했던 군사분계선(MDL) 일대 국경선화 작업을 최근 재개하면서 이런 사실을 유엔군사령관에게 통보한 사실이 확인됐다.
30일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5일 MDL 일대 철책 및 비무장지대(DMZ) 북방한계선 방벽 설치 작업 재개 사실을 유엔사령부(유엔사)에 통보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25일 북한의 통지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23년 12월 30일 열린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총비서는 남북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규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북한군은 지난해 4월부터 MDL 인근과 DMZ 북측 지역에 병력을 투입해 철책과 대전차 방벽 설치 작업을 진행해왔으며, 10월에는 동·서해안의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 방식으로 단절했다. 당시 북한은 통지문에서 "남쪽 국경선 일대에 우리 측 지역에서 대한민국과 연결됐던 동·서부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기 위한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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