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 비상계엄 선포 관련 내란·외환 혐의 등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특검에 “2차 출석일을 미뤄달라”며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30일 내란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은 윤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다음달 1일로 예정된 2차 조사 기일을 다음달 3일 이후로 변경해달라”는 요청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팀에 윤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형사소송법상 출석 일정은 수사기관과 당사자 사이 조율의 대상이고 수사 주체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령인 검사와 사법경찰관의 상호협력과 일반적 수사준칙에 관한 규정은 검사나 사법경찰관이 피의자에게 출석요구를 할 때는 충분한 시간 여유를 두고, 피의자가 연기를 요청하는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출석 일시를 조정할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내란 특검은 이달 28일 윤 전 대통령을 15시간 가량 조사했고, 이틀 뒤인 30일 다시 출석하라고 통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