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30일 자신의 지명 철회를 촉구하며 농성 중인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과 마주했다. 김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나 의원에게 “단식은 하지 말라”고 말했고, 나 의원 옆에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단식하면 내려올 거냐”고 맞받았다. 나 의원은 “(인사청문) 자료 좀 내라”고 요구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나 의원이 농성을 벌이고 있는 국회 로텐더홀을 방문했다. 당시 농성장에는 김미애·김민전·박충권 의원도 함께 있었다. 김 후보자가 의원들을 발견한 뒤 “수고하신다”며 다가와 악수를 청했다. 그는 “나는 여기 뉴스에서만 뵈었다”며 “식사는(하셨느냐)”고 물었다. 나 의원은 “김밥 먹었죠, 웰빙 단식”이라며 “나는 언제 단식한다 그랬나”라고 멋쩍은 듯 답했다. 김 후보자가 “단식하시는 건 아니냐”며 “단식은 하지마”라고 말하자 나 의원은 “단식을 왜 해”라고 했다. 김미애 의원은 “단식해도 안 내려올 거잖아” “단식하면 내려올 거야?” “너무해” 등 핀잔을 줬다.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