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태안 국비 538억 반영, 추경 본래 취지와 어긋난 '지역 챙기기'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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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충남 서산·태안, 국회 국방위원장)은 7일 "2025년도 제2회 정부 추경예산안에 서산·태안 지역의 주요 현안 3건이 반영돼 총 537억7천만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반영된 사업은 ▲국도77호선 고남~창기 구간 도로 건설 500억 원 ▲서산시 폐기물처리시설 확충 28억 원 ▲태안해안국립공원 탐방로 정비 10억 원 등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국도77호선 도로 건설은, 2026년 안면도 꽃지 일대에서 예정된 '국제원예치유박람회'의 기반시설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현재 2차로 도로를 4차로로 확장하는 이 사업은 이번 추경으로 확보된 500억 원을 통해 공사 속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성 의원은 "전국적으로 민원성 사업 반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우리 지역 현안에 필요한 예산이 포함돼 다행"이라며, "연말 본예산 심의까지 지역 현안을 차질 없이 챙기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번 추경이 본래 취지인 '민생 안정·재난 대응'보다는, 정치권의 지역 챙기기와 쪽지예산 관행이 반복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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