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부토건이 업무협약(MOU) 체결을 다른 기업들과 달리 비공개로 진행했다. MOU 내용도 두루뭉술해서 의아했다.”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삼부토건 전·현직 관계자들을 잇따라 소환하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의 실체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당시 포럼에 참석했던 한 인사가 이처럼 밝혔다.이 인사는 11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런데도 주가가 실시간으로 급등하는 걸 보니 (삼부토건의) 목적이 애초부터 언론 플레이를 통한 주가 부양이 목적이었을 수 있다는 의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2023년 5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해당 포럼엔 당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참석했다. 포럼과 함께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되며 주가가 뛰기 시작했다.특검은 삼부토건이 실제로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수주할 능력이나 의지가 없었음에도 ‘재건사업 참여’라는 호재성 정보를 흘려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우려 했다는 정황에 주목하고 있다. 동아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