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돕는 '깜짝 외식' 나선 이 대통령의 건배사는?

IE003494422_STD.jpg

"금요일 저녁 행복하게!"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저녁 대통령실 직원들에게 건배를 제의하면서 한 말이다. 이 대통령이 직접 소주를 따고 같은 테이블에 앉은 직원들에게 소(주)·맥(주)를 1 대 3 비율로 타서 일일이 돌렸다. 직원 1명은 술 대신 사이다를 마셨다.

이 대통령이 이날 오후 예고했던 "대통령과 외식합니다 - 골목경제 살리는 한 끼!" 행사는 이렇게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의 한 고깃집에서 여느 직장인들의 평범한 회식처럼 진행됐다.

이 대통령과 함께 한 대통령실 직원들은 ▲ 과로로 쓰러져 응급실에 갔던 파견 공무원 ▲ 청와대 복귀 업무 담당자 ▲ 경주 현지에 파견된 APEC 준비요원 ▲ 채용 업무 담당자 등이었다. 이 자리에 김남준 제1부속실장, 권혁기 의전비서관, 전은수 부대변인도 함께 했다.

이날 행사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응원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특히 내수 진작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21일부터 전 국민에게 지급될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휴가철 등을 앞두고 적극 사용해 달라는 홍보 목적도 있었다(관련기사 : "외식합시다" 예고한 이 대통령, 오늘 광화문 인근에 뜬다 https://omn.kr/2eihx ).

대통령실은 "이번 깜짝 국민외식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소비 심리 촉진을 위해 이 대통령이 직접 제안해 마련됐다"며 "새 정부 출범 후 코스피 지수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오늘 장중 한때 3200선을 돌파한 만큼, 국민 지갑이 열리고 내수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직접 소맥 말은 이 대통령 "직원 여러분과 편하게 밥 한 끼 먹고 싶었다"

IE003494425_STD.jpg

이미 시간과 장소까지 예고됐던 행사였던 만큼, 이 대통령이 현장에 도착하기 30분 전부터 식당 인근에 시민들과 상인들이 운집해 있었다. 식당 측은 이날 "언제 대통령실의 연락을 받았냐"는 <오마이뉴스> 기자 질문에 "예약은 일주일 전에 했는데 누가 오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오늘도 오시기 30분 전에 (대통령이 온다고) 오픈을 했다"면서 "일반 손님들도 다 섞여서 (식당에) 계셨다"고 설명했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