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갑질 난린데…강훈식 “1기 내각, 대통령님 눈 너무 높아”

131987710.2.jpg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12일 “대통령의 눈이 너무 높다”며 이재명 정부의 첫 내각 인선 추천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이는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표절 의혹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갑질 의혹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 정부 1기 내각 추천이 끝났으니 털어놓는다”며 이같이 올렸다. 그는 “물론 높아야 한다. 하지만 수많은 요소를 고려하고 검토한 뒤에도 ‘조금만 더 고민해보자’가 돌아올 때면 인수위원회가 없는 게 서러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말 딱이다 싶은 분이 대번에 찾아진 적도 있고 이런 사람이 있을까 한숨 쉬는데 찾아져서 놀란 적도 있었다”며 “그렇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추천드린 인사들”이라고 자평했다. 강 비서실장은 “그렇다 보니 기사 하나하나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다”며 “다 저희 탓인 것만 같고 우리가 둔감했을까 싶어 잠 못 이루던 시간들이 지나고 이제 국민 여러분의 판단만 남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