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이 12kg에 달하는 ‘왕수박’을 들고 “수박 노노!”를 외쳤다. 일부 당원들이 정 의원을 향해 ‘수박’(‘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로 비이재명계를 지칭하는 속어)이라고 비난하자 반박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 강성 당원들은 ‘수박’(파란 겉은 민주당, 빨간 속은 국민의힘)을 당내 반대 세력을 비판할 때 활용하고 있다. 정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더운 여름날엔 왕수박이 최고죠’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 수박 농사 경험으로 볼 때 왕수박은 키우기도 어렵고, 왕수박이 되기도 어렵다”며 “어디인지 모를, 출처가 불명한 곳에서 아직도 저보고 왕수박이라고 한다면 제가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 그 어려운 왕수박의 길을 제가 왜 걷겠나”라고 항변했다. 자신의 수박 농사 경험 관련해서는 2016년 공천 탈락 컷오프 이후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총선이 끝나고 지원 유세를 다닐 때는 몰랐는데 막상 전직 국회의원이 돼 출근할 사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