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조직개편 지연에 ‘밥그릇싸움’ 커졌다

131992593.1.jpg이재명 정부가 금융 정책과 감독 기능의 분리 여부를 고심하면서 금융당국 인선도 지연되고 있다. 주요 수장 인선이 지연되는 사이 유관기관의 ‘밥그릇 싸움’도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한국은행은 은행 검사권을 되찾기 위해 물밑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계부채 후속 대책이나 가상화폐 규제 완화 등 현안이 산적한 만큼 새 정부의 조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조직 개편 지연에 ‘수장 공백’13일 금융권 및 정부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의 금융위원장과 부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의 인선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이달 11일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19개 부처의 인선을 모두 마쳤지만 금융당국 수장들에 대한 의사결정을 마무리 짓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별도의 청문회 절차가 필요하지 않은 금융위 부위원장과 금감원장은 빠르게 임명될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훨씬 (인선이) 늦어지고 있다”고 했다. 관가에서는 금융당국 조직 개편 논의가 장